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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3차 세계 리셋

  • 2017-12-11 11:25:50
  • 4447

이 책은 도시 개발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리처드 플로리다에 의해 2010년에 쓰여진 책입니다.

2008년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하락으로 큰 위기를 겪게 됩니다.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자는 미국의 체질을 송두리째 바꾸는 노력, 즉 '리셋'을 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그레이트 리셋이란 경제와 사회 질서가 근본적이고 대대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경제나 금융 분야에 단순한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다. 또 우리의 혁신과 생산 방법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리셋은 우리 경제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리셋이 이루어지면 새로운 인프라와 교통수단이 탄생한다. 그 결과 새로운 주거 패턴이 생겨나고, 우리가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다. 나아가 우리는 과거와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새로운 욕구, 새로운 필요, 새로운 소비 모델이 형성되고, 이는 경제가 성장하고 산업이 발전하며 생산성이 향상되고 더 나은 일자리가 나타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p.21)
 
지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문제의 ‘공간적 해결책(spatial fix)’이라고 부른다. 공간적 조정이라고도 하는 이 해결책은 새로운 반응과 활동에 따라 기존의 공간이나 활동이 파괴되고 새로운 공간이 형성되어, 그 공간이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경제위기가 도래했을 때 항상 지리학적 대변화가 초래된다.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가 개발되고, 그 인프라의 발전으로 주거 및 근무 환경에 혁명적 변화가 탄생한다. 그것이 수도관이든 전기케이블이든, 기차든, 다리든 간에 새로운 시스템은 에너지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통신과 교통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상품과 인간과 아이디어의 흐름을 가속화시킨다. 사람들의 대대적인 이동 때문에 도시뿐만 아니라 국가의 부상과 쇠락이 유발되고, 대규모 인구 중심지가 크게 확대되면서 경제의 모습도 획기적으로 달라진다. 이처럼 대대적인 경제 변화가 발생하면, 지도 자체에도 또다시 새로운 변화가 발생한다. 한마디로 그레이트 리셋은 경제의 모습을 새롭게 변화시킬 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우리의 생활방식도 완전히 변화시킨다.(p.22)
 
 
미국의 경제위기는 비단 2008년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자는 총 2008년 경제위기를 포함하여 총 3번의 경제위기를 언급하는데 앞서 두 번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체질개선, '리셋'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책에서는 1870년대, 1930년대 각각의 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고, 2008년 경제위기의 특성 및 2008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떠한 모습의 '리셋'이 필요한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870년대 1차 그레이트 리셋 기간에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일어납니다. 농촌에 있던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모이게 됩니다. 가정과 직장이 분리가 되고 새로운 교통 수단(전차, 시내버스, 지하철, 초기 통근열차)이 도입되면서 도시가 크게 확대됩니다. '주말'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여가 활동을 즐기게 됩니다.
 
 
새로운 공간적 해결책에 맞춰 새로운 생활 방식이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발명품의 등장은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이어졌고, 생활 방식의 변화는 새로운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한마디로, 연쇄적 성장이 이룩된 것이다. 경제 붐과 더불어 공장들은 수와 규모 면에서 커다란 성장을 이루었다. 그리고 대도시 거주민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이들이 소비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했다. 당시에는 모두들이 호시절을 즐겼고 이 기쁨은 끝없이 지속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 다음 위기인 1930년대 경제 대공황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p.49-50)
 
 
2차 그레이트 리셋기간에는 대기업들의 산업생산 붐이 크게 일어납니다. 이것이 새로운 경제 팽창 현상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산업 생산이 미국의 자본과 투자를 늘리는 데 가장 큰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자본과 투자의 최대 확대를 가져온 것은 바로 주택시장이었습니다. 신도시에 지어진 주거용 주택이 기업 생산 및 건설, 도로 등 인프라 발전을 유도해 국가가 자본을 축적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과거의 위기 극복 방법을 보면, 공간적 해결책 덕분에 그레이트 리셋이 가능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공간적 해결책을 통한 그레이트 리셋 구현은 5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가장 먼저 1단계에서는 위기가 초래되어 구식 제도가 붕괴되기 시작하는데, 이때 기업과 소비자들은 일제히 지출을 줄인다. 2단계에서는 새로운 혁신 기술이 출현하여 시장에 도입된다. 3단계에서는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기술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혁신 기술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다. 4단계에서는 에너지, 교통수송, 통신 인프라에 대한 정부 및 민간 투자가 대거 이루어지고, 그 결과 경제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러한 경제 변화는 도시인들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그 변화에는 쉽게 가속도가 붙는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새로운 공간적 해결책이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 새롭게 부상한 경제 구도는 현대적 인프라 및 생산 시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과거 경제와 차별화된다. 정리해서 설명하자면, 공간적 해결책을 통해 사람들의 실제 생활 방식이 완벽하게 변하는 현상이 초래된다. 그리고 생활 방식의 총체적인 변화로 소비 패턴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바로 이것이 경제 성장을 이끄는 힘으로 작용한다.
결국 공간적 해결책을 통해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부상하고 확고하게 자리잡는다는 말인데,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공간적 해결책은 그 효과가 영구적이 아닌 일시적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어느 정도 기간까지는 큰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한계에 부딪히면 새로운 위기가 유발된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기 또한 이런 과정을 거쳐 유발되었다.(p.75-76)
 
 
저자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의 원인을 부족한 실질 소득을 메우기 위해 미국인들이 선택한 신용카드와 빚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호황기라고 여겨졌던 미국의 경제가 결국 빚에 의해서 지탱되었던 겁니다. 
 
 
그레이트 리셋이 확실한 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사회가 기존의 가치관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관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물론 신기술, 신경제 시스템, 새로운 패턴의 소비를 창조해야 한다. 차기 그레이트 리셋을 통해 우리는 2차 세계대전 후 교외화 현상으로 나타났던 것, 즉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형성되고 새로운 경제 구도가 구축되어 새로운 수요 창출과 성장의 동력을 이끌었던 변화를 다시 한 번 일으켜야 한다.(p.184-185)
 
 
저자는 책에서 미국의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집과 차에 대한 소유 개념의 혁신, 중산 계급을 위한 서비스 직종의 확대, 사람 물건 아이디어의 빠른 이동을 촉진하는 인프라 확충,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대도시벨트인 메가 지역의 대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교육제도의 개혁이라고 말합니다. 저자 리처드 플로리다는 '창조 계급'이라는 용어를 만든 사람으로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창의성, 창조성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의 시스템 및 산업의 시스템은 개인의 창의성 창조성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에서도 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창조적 경제에 걸맞은 새로운 학습개발 시스템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현재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스템은 국민 전체의 타고난 창조적 재능을 개발하고 강화할 수 있는 특별한 학습법 및 인간 내면의 개발 방법이다. 빌 게이츠는 우리의 현재 교육 시스템이 고장 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교육 시스템은 농업경제에서 산업경제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갖춰진 것이고, 산업경제에 맞춰 고안된 교육제도는 당시 사회가 요구하는 명령, 즉 적당히 교육 받고 적당한 기술을 지닌 순종적 공장 노동자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한 번 그쪽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제도는 우리 경제와 사회에 극적인 변화가 초래되었음에도 그 변화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p.313)
 
 
이 책은 부동산, 소비생활, 경제활동, 산업의 발전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넓은 시야에서 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경제위기 때마다 그 위기가 어떤 방식으로 해결되었는지를 보게 되면서 혜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든든한 부동산 파트너 김희만 이사 키움부동산중개법인 010-9018-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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