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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오영수 교수의 매직경제학

  • 2017-05-10 18:53:35
  • 2286

안녕하세요, 든든한 부동산 파트너 김희만 이사입니다. 5월의 연휴 기간동안 그동안 읽었지만 시간이 없어 리뷰를 작성하지 못했던 책들의 내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영수교수의 매직경제학이라는 책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과 기본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정리해놓은 책입니다.   

총 300페이지가 되지 않는 경제학책 치고는 얇고 활자가 큰 편으로, 이 책에서는 총 20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막 '기초 개념 이야기'에서는 수요, 한계, 탄력성, 비용, 생산, 자원배분 방식, 효율과 공평 등 경제학에서 주요 사용하는 핵심 개념들을 소개하였고, 2막 '시장과 가격 이야기'에서는 시장의 가격 결정 원리를 비롯하여 시장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그리고 3막 '나라 경제 이야기'에서는 국민 경제의 순환 원리를 비롯하여 실업과 인플레이션 같은 거시경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경제학원론 수준에서의 경제학 기초 개념은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지대'라는 개념이 어떻게 설명되는지 잠깐 책 본문 내용을 가져오겠습니다.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지대는 땅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돈입니다. 따라서 지가와는 구별되지만, 이론적으로는 매년 발생하는 지대를 현재 가치로 할인한 것이 지가니까 양자가 서로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지대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이 문제는 경제학의 오랜 관심거리이고 몇 가지 이론도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우리의 논의에 가장 적합한 이론을 중심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이 아닌 더 원초적인 상태, 예컨대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기 이전 인디언들의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유럽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에는 인디언들에게 부족 단위의 영역 개념은 있었지만 당에 대한 개인 소유의 개념은 없었습니다. 인구에 비해 땅이 엄청나게 넓었기 때문입니다. 땅도 신이 내려준 공기나 물처럼 항상 그렇게 있는 것 정도로 알고 사는 세상에서는 지대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에서도 인구가 늘어나면 땅이 무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인식되고 여기저기 말뚝이 박히기 시작하면서, 지대가 발생할 첫 번째 조건이 성립합니다. 즉 토지가 희소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토지의 부존량이 그것을 원하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게 된 것이지요. 세상의 모든 희소한 자원에는 가격이 생기게 마련인데, 희소한 토지에 나타나는 가격이 바로 지대입니다. (...)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대가 발생하기 위한 또다른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각각의 토지가 특성이나 가치가 다른 등급으로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땅의 비옥도가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이 되겠지만 금광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금맥만 지나가면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라도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이고, 상업용 토지는 사람이 많이 다닐수록 가치가 높겠죠.
지대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두 가지 조건, 즉 토지의 특성이나 가치가 각기 달라야 하고, 또 그런 토지들이 한정되어 있어 희소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땅은 이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땅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위치라고 조금씩 다르니까요.
이처럼 등급이 다른 토지들 간의 상대적인 생산성의 격차로부터 발생되는 지대를 '차액지대'라고 합니다. 이러한 지대의 발생 원리는 토지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다른 생산 요소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토지 이외의 다른 요소들에서 발생되는 지대를 토지의 경우와 구분하기 위해 '경제적지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날 유명 스타들이 받는 소득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갖지 못한 희귀한 특성-외모든, 음악성이든, 주먹이든, 날쌘 운동신경이든-을 가졌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소득은 비옥도가 높은 희소한 토지에서 발생하는 지대와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요즘은 생산의 3대 요소를 말할 때 토지 대신 '자연자원'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지대를 신이 내려준 자연자원의 희소성으로부터 발생하는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면 스타들의 소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p.184-189)

자 다음은 국민경제의 순환 원리를 설명한 내용입니다. '경재가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제목 하에 스토리를 만들었는데, 이 스토리 또한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읽혀집니다.

'경재'가 살아가는 방식-국민경제의 순환 원리
여기 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경재'입니다. '경재'가 태어나서 자라고 있는 곳은 대한민국이고, 국민들이 다 같이 이 아이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경재'가 커나가는 데는 네 가지 비타민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비타민C'로 국민들 중 '가계'라는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영양소는 '비타민I'로 '기업'이라는 동네에서 공급해주는 것이고, 세번째 영양소인 '비타민G'는 '정부'라는 곳에서 만들어주고 있으며, 마지막 영양소인 '비타민X'는 해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보내주는 것입니다. 각 비타민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C는 소비, I는 투자, G는 정부지출, X는 수출이라고 합니다.
이 네 가지 비타민은 경재의 몸 속에서 생산이라는 소화 과정을 거쳐 소득이라는 성분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소득은 통화라는 혈액에 의해 경재의 몸 구석구석에 전달되어 경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각종 영양분을 제공해준 다음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때 경재의 덩치에 비해 혈액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혈액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고혈압 증세를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경재의 체구에 비해 혈액이 너무 적으며, 비타민이 몸 구석구석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경기침체나 디플레이션과 같은 병이 생기면서 성장 장애를 겪게 됩니다. 따라서 경재가 건강하게 커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덩치에 걸맞는 적당한 통화의 양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경재가 소득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배출 경로를 자세히 살펴보니 네 가지 통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째는 C라고 써놓은 파이프를 통해 나가는데, 이것은 경재가 먹게 될 비타민C가 되어 바로 돌아옵니다. 두번째는 저축(S)이라는 파이프를 통해 나가는 것으로, 이는 앞서 본 비타민I의 재료가 됩니다. 세번째 통로에는 조세(T)라는 표시가 붙어 있는데, 비타민G의 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통로로 나가는 것은 수입(M)으로 다른 것과는 달리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경재의 덩치가 커질 것인지, 아니면 줄어들 것인지는 전체적으로 그가 먹는 양과 배출하는 양에 달려 있습니다. 만일 경재가 먹는 총량(C+I+G+X)이 경재가 배출하는 총량(C+S+T+M)보다 더 크다면 경재의 체중은 늘어나고 몸도 더 커질 것이지만 반대의 경우 (C+I+G+X

경제학의 기초 개념을 쉽게 배우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 오영수 교수의 매직경제학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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